Do Not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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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감이 있지만, 토요일 (10일)에 스키장에 다녀왔습니다. 2월부터 찾아온 따뜻한 날씨에 이번시즌은 마감했었지만, 지난 한주동안 찾아온 꽃샘추위때문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쉬는 토요일이라 아침부터 가서 타고 싶었지만, 여건상 야간/심야를 타기 위해 2시 30분쯤에 출발했습니다. 오전에 서울에 비가 내려 걱정했지만, 휘닉스파크에는 눈이 내리는 것을 확인하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을 빠져 나가는데만 2시간이 넘게 걸려 정작 7시가 넘어서야 스키장에 도착했습니다.

펭귄(초보자용) 슬로프에서 한번 타고, 슬로프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호크(초/중급자용)에서 계속 탔습니다. 몽블랑 정상까지 한번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리프트를 타고 정상까지 올라갈 엄두가 나지않아 포기했습니다. 약 5시간동안 호크에서만 계속 탔는데, 이번 시즌 가본 스키장중에서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상단부와 중단부 설질은 매우 좋았고, 하단부에는 아이스가 군데군데 있었습니다. 사람도 거의 없었습니다. 리프트 대기시간은 제로였고, 타이밍만 맞으면 슬로프를 혼자 타는 황제보딩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슬로프를 타지 못한게 아쉽지만, 이번 시즌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종원

다음 시즌에는 기필코 10번 가기...헬멧이랑 고글 뽕 뽑아야지

조영운

10번을 위해서는 주5일이 필수고, 한달에 3번 이상은 가줘야 하는데...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