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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에 다녀온 여행인데, 이제야 마지막 날 사진을 올립니다. 그래도 2007년이 가기 전에 올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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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밤늦게까지 운전해서 너무 피곤했지만, 새벽 4시에 일어나 지리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은 성삼재까지 차로 올라가고 걸어서 1시간 정도만 더 올라가면 됩니다.
차에 기름이 간당간당하는데, 이른 새벽에 문을 연 주유소가 없어 최대한 아끼면서 올라갔습니다. 간당간당하게 올라가서 성삼재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노고단에 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 운해!
이 구름바다를 보니 그동안의 피곤함이 싹 사라집니다.
올라오면서 여유를 부린 탓에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6시 반이 조금 넘었지만, 해는 이미 하늘 위로 솟아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을 볼 수 있는 날이 1년 중에 그리 많지 않다고 하던데, 이 날은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노고단 정상... 한껏 여유를 부리면서 올라온 탓에 그만 저기까지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자연을 보호하려고 시간을 입산시간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새벽 4시 반 ~ 6시 반까지만 올라갈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6시 20분쯤... 아저씨가 문앞에서 이제 문 닫을 시간이라고 안들여보내주네요... ㅜㅜ
굳게 닫힌 문... (문 오른쪽에 계신 분이 삼신할머니입니다.)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쪽에 모조 단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냥 이 앞에 앉아 편의점에서 사간 김밥 한 줄 먹고 쉬다 내려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노고단을 내려오면서 찍은 꽃. 무슨 꽃인지는 몰라요~~~
누구나 다 해본다는 그림자놀이...
노고단과 성삼재 중간 즈음에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맑은 날에는 무등산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저 구름 사이 어딘가에 무등산이 있을 겁니다.
PENTAX *ist DS2, 번들
Comments List
와우. 형님 부러워요.+_+
저는 지리산 근처도 못가봤는데..
저도 이때가 처음이랍니다. 그것도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전날 급작스럽게 결정을 한거죠.